2010. 7. 15. 13:38 투어/인도네시아

코모도 섬 주변의 바다 속 풍경




* 다이나믹한 아름다움을 지닌 곳, 코모도(Komodo)에서의 다이빙을 준비하며...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 주변의 바다가 다이빙 포인트로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긴 일정의 리브어보드(live aboard) 형태의 다이빙이 많아 직장인들이 휴가내고 찾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작년 마나도를 준비할 때부터 계속 눈독들이다가 이번에 결국 실행한 이유는,
그곳에 다녀온 세계 곳곳의 많은 블로거들이 ‘대물들은 물론 아기자기하게 작은 것까지 다 한군데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극찬을 했던 곳이어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가는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날짜 때문에 망설이던 중 (원래는 5월말에 가려던 것이 7월초로 연기가 된것)
올 초에 남편과 둘이 처음으로 계획했을 때만 해도 5월 부처님오신날(금요일)을 기점으로 양쪽 주말을 붙여
잘하면 9~10일 일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과감히 감행할 수 있었을 거다.


아무튼, 우리는 코모도에서의 다이빙을 꿈 꿨고, 계획했고, 그곳에 다녀왔다.

물론 매일 아침마다 포인트까지 편도 2시간여 거리를 배 타고 오가는 길이라 피곤하긴 했지만,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다녀온 여행이다 보니,
 배 위에서 꾸벅꾸벅 졸며 오가던 그 시간마저 재미나고 유쾌한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

코모도 다이빙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다녀온 길을 중심으로 이야기보따리를 먼저 풀어놓고, 
우리가 다이빙했던 장소들은 차차 소개할 예정이다.



1. 코모도 다이빙

1) 리브어보드 (live aboard)

코모도주변을 다이빙하는 리브어보드는
덴파샤르 발리 (Denpasar Bali, 이하 ‘발리’로 표시)에서 출발해서 코모도까지 한 바퀴 돌아 오는 일정의 배들과
코모도 인근의 마을인 라부안바조 (Labuan Bajo)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는데,
발리출발의 경우 발리에서 코모도로 가는 길에 있는 다이브 사이트들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코모도에서의 다이빙 횟수는 줄어들게 되므로
많은 다이버들이 발리보다는 라부안바조에서 출발하는 배를 선호하기도 한다.

리브어보드의 편한 점이 밤에 그 다음날 포인트로 미리 이동해 놓는 것인데,
코모도 주변을 운행하는 몇몇 리브어보드 들은 밤에는 이동을 하지 않고 다이버들이 깨어있는 동안만 포인트들을 오간다고 하니,
리브어보드 선택시 참고하시기 바란다.

코모도 지역을 운행하는 리브어보드들은 발리출발은 물론 라부안바조 출발도
최소 7박부터 시작해서 15박이나 그 이상의 일정으로 움직이지만,
팀별로 몇 명이 그 배의 그 일정에 최초로 예약을 할 경우나 아예 차터를 원할 경우 날짜나 일정 조정이 가능한 곳도 많다.

배는 목선이 대부분으로 범선을 개조한 것도 자주 보이고, 객실이 4개짜리의 소형도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배의 규모나 시설에 따라 최저 $1,500부터 $5,000 이상까지 천차만별이다.


2) 데이트립

리브어보드 외에 코모도를 다이빙할 수 있는 방법은
코모도 인근 마을 라부안바조에서 매일매일 데이트립으로 다이빙을 다니는 것이다.

라부안바조 항구에서 다이빙 포인트까지 배로 편도 2시간부터 먼 곳은 3시간가량의 거리를 오가야 하므로
보통 아침 7~8시에 항구를 출발해서 점심 전후에 1회씩 하루 2회 다이빙을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번가기 힘든 곳을 어렵게 간 것이기 때문에 매일 1회씩 더 추가해서,
10~11시쯤 첫 다이빙을 하고 12~1시쯤 두 번째 다이빙을 하고 점심을 먹고 3시쯤 세 번째 다이빙을 하는
하루 3회 다이빙으로 진행했다.

하루 2회 다이빙 비용은 80만루피(약 11만원)정도이며,
추가로 다이빙을 하려면 1회에 25만루피(약 35,000원)를 더 내면된다.

하루 다이빙 외에
3일 패키지(6회 다이빙, 220만루피, 약 31만원)와 5일 패키지(10회 다이빙, 350만루피, 약 49만원)도 있으니
일정에 따라 조율하면 된다.

이 비용에는 스쿠버 장비 대여까지 포함된 것으로,
라부안바조 일대에 있는 몇군데의 다이빙샵에 연락을 취해 본 결과, 대부분 거의 같은 가격을 보내왔으며,
자기 장비를 가져가면 전체 다이빙 가격에서 5%정도 할인해 준다고 한다.

다이빙 후 휴식시간 동안, 물 속에서 봤던것을 어류도감으로 확인하고 로그북을 쓴다.




3) 시즌 & 그 외

인도네시아 코모도 지역의 건기는 4~9월까지이고 우기는 10~3월까지라고는 하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건기와 우기가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도, 우리가 갔던 7월초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엔 쨍쨍하다가 저녁~밤마다 장대비가 한참을 쏟아졌다.

코모도에서의 다이빙 시즌은 따로 없고, 그냥 1년 내내 다이빙이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계절에 따라 남쪽/북쪽이 더 좋거나 나쁜 경우는 있지만,
바다상황에 따라 포인트를 선택하면 되니 연중 다이빙이 가능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수온은 7월초 기준으로 30도 전후로 따뜻한 편이어서 3미리 이하의 슈트로 충분했다.

그리고 코모도 주변에서 다이빙하려면 코모도국립공원 입장료와 세금을 내야하는데,
입장료는 3일까지 $15, 8일까지 $25, 15일까지 $35, 16일 이상의 경우 $45이며,
세금은 3일당 4만루피(약 4,500원)씩이다.


Tip) 관련 사이트
http://www.floreskomodo.com/
http://www.komododiver.com/ (유일하게 Nitrox가 제공되는 샵)
http://reefseekers.net/
http://www.divekomodo.com/
http://www.divinediving.info/
http://www.floreskomodo.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70&Itemid=83


수중촬영중인 다이버



청소고기로부터 서비스를 받고있는 곰치



곳곳에 있던 엄청난 크기의 대왕조개들



posted by 또치
2010. 7. 2. 10:41 알림마당

올초부터 계획했던 코모도 다이빙투어,
5월에 가려던거 7월로 연기하고, 그날이 언제올까?했는데 와버렸;;; ㅎㅎㅎ

리브어보드는 날짜도 잘 안 맞고, 가격도 많이 비싸서,
편도 2~3시간 거리를 매일 오가는 데이트립으로 다이빙을 하다올거지만,
고생스러워 어쩌나~하는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앞서네요~ ㅋㅋㅋ


암튼, 드뎌 오늘~!!
저녁에 발리행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내일 오후에 라부안바조로 들어가고,
그 다음날부터 6일간 다이빙을 열심히하고;;;
담주 토욜날 다시 발리로 와서, 그날밤(일욜 새벽) 다시 인천행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는 일요일(7/11) 오전에 도착합니다~

처음엔 남편하고 둘이 가려던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벌써 9명...ㅋ

조심조심, 안전하고도 재미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

posted by 또치
2010. 7. 2. 10:00 투어/우리나라

벌써 지지난주..;;;
주말을 이용해, 코모도 멤버들 연습차, 학교 후배들도 간다길래 따라나선 동해 다이빙~

장소가 강릉이라 (이동)시간상 그리 부담되지는 않았다.
숙소는 또 직장 연수원에 잡았고~ ㅎㅎㅎ

강릉 사천의 해원리조트, 참복님의 강력 추천으로 간 곳인데, 여러모로 편리했다.


널찍한, 장비 빨아 너는 곳


한쪽엔 앉아서 쉴 수 있게 테이블도 여러개 있었고~


가방도 올려 놓을 수 있게 한건, 아이디어~ ^^



후배들은 하루 먼저가서 이미 전날 3번이나 했고,
우리 도착전에도 모닝다이빙을 7시에 했다고 한다.

우린 수온이 걱정되어 최대한 꾸물거렸다 다녀왔는데, 그래도 수온이 ㄷㄷㄷ;;; ㅎㅎㅎ
첫다이빙때는 유키가 새로 산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갔었다.

다만, 수온때문에 손끝이 져려서 한장씩 찍고 땡;;; ㅡㅡ;;;;;

용언니와 유키


그 옆에 주현


곰돌+딸기 부부


주현과 망고




단체샷~ (화각이 애매해서 귀퉁이에 곰돌님이 짤렸;; 먄~ ㅎㅎ)






리조트에서 해준 카레로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들어간 두번째는 다이빙...

유키의 첫 카메라 개시는, 오링에 그리스도 안 바르고 온지 모르고 그냥 가지고 들어간 덕에 물이 살짝 먹어서 놔두고,
용언니 G9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역시 수온 때문에 ㄷㄷㄷ;;;

이번엔 우리 8명에 후배들 15명까지 총 23명이 우글우글 거려서 정신없었다;; ㅋㅋㅋㅋㅋ
줄줄이 선 후배들을 다 찍어주고 둘러보니, 우리팀이 다 딴데있어서 우리 사진은 몇장 없;;; ㅎㅎㅎ
(후배들 사진은 동아리 홈피에 올려서 여기는 안 올렸음~)

망고와 티맆


주현, 다니다가 내가 죽은 성게 껍덱을 발견하고 챙겨줬었는데, 올라오다 깨뜨렸다고 함~ 아깝;;; ㅡ.ㅡ




아래에 있는 수온은 평균수온;;;
암튼 다들 추워했다~ ㅋㅋㅋㅋㅋㅋ

6/19 (토)  위치 : 강릉 사천 해원리조트
1회 - 나들목, 수온 11.8도, 11:37~12:11am (34분), 최대수심 10.2m, 평균수심 7.1m
2회 - 실크로드, 수온 10.2도, 2:26~3:04pm (38분), 최대수심 10.6m, 평균수심 7.7m



 
오후무렵 참복님이 올라오셨는데 각자의 일행이 있었기에, 다음날 같이 다이빙하기로 하고 일단 해산... ^^

후배들은 저녁을 해 먹었고,
우리는 하조대까지 가서 거나하게 회로 먹었고 (+ 저녁 먹기전에 물회 한그릇씩들 했고~ㅋ)...
돌아오는 길에 후배들한테 잠시 들러 간식거리 좀 사주고 귀가~




다음날 아침, 나, 용언니, 유키, 딸기만 오븟하게 들어간 어초포인트
색이나 볼거리는 화려했으나, 전날보다 더 낮은 수온에 다들 ㄷㄷㄷ;;;;

배타고 나가는 길, 우리 4명에 참복님 일행분들과 또 다른 팀분들;;; ^^


사진 찍어줄테니 좀 서 있어봐~했는데 모델은 그날 너무 추워서 암 생각도 안 났다고 한다;; ㅎㅎ


장갑이 눈에 확띄어서 손으로 잡지 말라고 했더니 그래도 살짝 잡은, 유키의 평소와 다른 다소곳한 모습~ㅋㅋㅋ


이거만 찍고 오늘 다이빙 고만하자고~ 추운데 고생들 했어~ㅎ




그렇게 후다닥(?) 둘째날의 첫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올라와서 짐 싸고 귀경길에 올랐다... ^^

6/20 (일)  위치 : 강릉 사천 해원리조트
1회 - 인공어초(삼각), 수온 6.5도, 10:05~10:31am (26분), 최대수심 24.3m, 평균수심 17.4m



 

posted by 또치
2010. 6. 24. 13:51 투어/우리나라











수온 5도.. 5mm웻슈트임에도 아프지도 않고 감기도 안걸리고 당황스럽;; 
학발언니와 매생이언니 싸리도 만나 반가웠어요~ ^o^/ 

차돌이 응급실행을 감자사마에게 알렸더니.. 그런건 빨리빨리 알려줘야 놀리지 않냐며;; ㅋㅋㅋ 

코모도에서 조류에 떠내려가지 말고 모두 살아오기로 해요.. 
강한조류에도 가부좌틀며 명상하는 그날을 위해 오픈워터 지진아반 홧팅!! 

posted by 유키
2010. 6. 14. 11:20 투어/필리핀

말라파스쿠아 근처의 까랑까망(Calangaman) 섬에서 만난 아네모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귀엽다





필리핀의 말라파스쿠아(Malapascua)는
지도상으로 세부 섬의 위쪽 끝(Maya)까지 차로 이동 한 후,
배를 타고 30~40분 더 물 위를 달려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우리한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우리가 세부공항을 통해서 가는 곳은 보통
우리니라 다이빙샵이 있는 보홀과, 막탄 근처의 섬들(올랑고, 힐룽뚱안, 난루수안 등),
그리고 모알보알, 릴로안, 두마게티 등의 아래쪽 지역이 대부분이니,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리조트도 없고 세부 섬의 위쪽 끝으로 가야하는 말라파스쿠아는
생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으로 다이빙 여행을 가게 된 사연은,
처음에 가려고 예약을 하려던 보홀의 리조트에 방이 모자랐기 때문에
세부공항에서 어디로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어짜피 이렇게 된 거, 환도상어 구경이나 해보자’며 결정한 곳이 그곳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다이빙샵이 있는 보홀로 가는 것보다는 예약 등의 준비에 신경을 더 써야하고,
필자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다이빙 환경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후배들을 포함해 열세명이나 되는 인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어찌 보면 모험인지라 걱정이 없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이번에 같이 가는 일행들의 실력이 중급이상이라 그냥 ‘지르기’로 했다.


그곳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만해도 ‘말라파스쿠아’하면 막연히 환도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준비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서 더 기대가 되었던 다이빙여행이기도 했다.
다만, 필리핀 특유의 여유를 부리던 예약 담당자 덕분에 예약과정이 파란만장했다는 거만 빼면;;; ^^


드디어 출발~

세부 현지공항 사정으로 2시간 늦게 출발한 비행기는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 11명을 공항에 내려놓았고,
그곳에서 클락에서 온 가우스님과 싱가폴에서 온 민규까지 합류해 총 13명이 차를 타고 마야를 향해 출발했다.

보통 2시간 30분~3시간은 걸리는 거리라는데, 새벽이라고 얼마나 달렸는지 6시쯤에 도착해 버렸다.
항구에서 배로 갈아타고 살짝 졸다보니 벌써 에메랄드 빛 바다로 둘러싸인 말라파스쿠아 섬,
다이빙샵에서 나온 스텝들이 손을 흔들며 반기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는 말라파스쿠아 섬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바다 쪽에서 바라본 다이브링크 건물



세팅한 장비를 앞쪽에 세워놓아 다이빙하기 편한 전용선



샵에 걸려있던 말라파스쿠아 인근의 다이빙포인트 지도




그런데 문제는 예약할 때 몇 번이나 확인을 했던 ‘이른 체크인’이,
우리가 묵을 숙소의 방들이 미처 체크아웃이 덜 되었다는 이유로,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

할 수없이 방배정은 첫 다이빙을 다녀와서 하기로 하고,
근처 식당(La Dolce Vita)에서 간단히 (맛없고 비싸기만 했던) 아침을 먹고
주섬주섬 다이빙 준비를 하고 다이빙을 나갔다.


체크다이빙으로 간 곳은 LAPUS-LAPUS 포인트.
체크다이빙이라 가뿐한 마음으로 수면의 파란색의 바다를 보고 기대하며 들어갔더니 이게 웬걸,
오랜 시간에 걸쳐 비행기타고 승합차타고 또 배까지 타고 온 곳이었건만,
점점 하강할수록 나타나는 풍경은 바로 동해가 아닌가!

수온이 좀 높고 수중생물의 종류만 좀 다를 뿐,
바닥 부분은 주위의 물색은 파란색보다 초록빛에 가까웠고,
시야도, 약간의 조류도 완전 동해 판박이였으니,
시야 좋은 열대바다를 기대하고 갔던 팀원들도 다들 의아해하는 눈치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다들 피곤한 상태에서 동해다이빙까지 경험하고 나니 체력보충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을 먹은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필리핀 현지인 식당(Ging Ging's Garden)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비하면 ‘만찬’ 수준인데도, 맛없었던 아침밥 값 보다 싸서 일정 내내 계속 그 식당을 애용했다)

점심을 먹고 숙소(Tepanee Resort)에 가서 방을 배정한 후 체크인을 하고,
짐을 대강 풀어놓고 좀 쉰 다음, 해질 무렵에 두 번째 다이빙을 나섰다.

티파니리조트의 더블룸 (photo by 강주현님)



방마다 있던 발코니 (photo by 강주현님)



숙소 앞에서 본 바다 (photo by 강주현님)




두 번째 포인트는 등대(Light House), 만다린 포인트였다.
만다린의 짝짓기를 구경해보고자 일부러 좀 늦은 시간에 입수했고,
바닥에선 자연스레 소규모로 나뉘어 여기저기에 있던 산호들 중 하나씩을 끼고 조용히 앉아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주위가 어두워져서 만다린들이 뜸할 때 즈음에야, 산호들을 떠나서
근처의 다른 생물들-해마, 갯민숭달팽이 등등-을 보고 올라왔다.

조금만 신경 써서 둘러보면, 곳곳에 작은 생물들이 많았다.









원래는 하루에 3회씩 다이빙을 하기로 하고 예약을 한 거였지만,
비행기 연착과 이른 체크인 실패 등등으로 이미 시간이 늦어서 첫날은 2회만 하고
그날 못 한건 다음에 한회 더 하는 것으로 하고 첫날의 다이빙을 정리했다.


2/20 (토)  위치 : 말라파스쿠아
1회 - Lapus-Lapus 포인트, 수온 26.4도, 11:46~12:28 (42분), 최대수심 11.3m, 평균수심 8.0m
2회 - 등대(Light house) 포인트, 수온 27.0도, 5:38~6:35pm (57분), 최대수심 9.7m, 평균수심 7.0m



저녁식사는 숙소 1층에 있는 이태리 식당(Angelina)으로 갔다.
피곤이 덜 풀리기도 했고 다들 지쳐서 그냥 가까운 곳에서 먹자고 하고 갔었는데,
마침 그곳이 섬 안에서도 유명한 곳이었는지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간신히 해안가 모래사장에 식탁을 붙여 자리를 마련하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오호라~ 예상외로 괜찮았다.
물론 필리핀 현지식당에 비하면 값은 비쌌지만 양도 넉넉한 편이었고 맛도 정말 좋았다.



다음날, 환도상어를 보려면 새벽 5~6시 무렵에 입수를 해야 한다고 해서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배로 30분정도를 가서 도착한 그곳에는 이미 4대의 배가 더 와 있었다.
우리 팀은 일찍 준비를 끝내고 기다렸는데, 하루만 같이 합류한다던 다른 팀의 준비가 늦어져서
다른 샵의 배들보다 우리 배가 많이 늦게 도착을 한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대기 중인, 환도상어가 나온다는 그곳의 이름은 모나드솔(Monad Shoal)이었는데
그 곳의 깊이가 20미터 이상이라 가능하면 나이트룩스 탱크를 쓰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메일을 보내 간신히 연락이 닿은 곳들이 나이트룩스 탱크를 제공 안 했기 때문에,
환도상어 대기시간이 나이트룩스 탱크를 쓰는 사람들보다는 좀 줄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준비를 마치고 서서히 하강을 하니,
이곳 역시 파란 열대바다 느낌의 수면과는 다르게 수심이 깊어질수록 나타나는 동해의 분위기!!

바닥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초록빛 물에 둘러싸인 채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로 납작 엎드려서
이제나 저제나 환도상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지만,
그 수심에서 좀 더 머물면 감압을 해야 할 거라는 다이브컴의 빽빽거림(=데코경고)이 시작되기까지,
상어는 우리한테 그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다.

다들 상승줄을 잡고 천천히 상승해서 5미터부근에서 안전감압을 하는데,
중간에 바위나 언덕도 없이 수심이 그냥 20미터 이상으로 뚝 떨어지는 형태의 포인트라
허공에 떠있는 것 같아 살짝 심심하긴 했지만,
탁한 초록빛의 바닥 물색에 비하면 5미터 부근의 물색은 그래도 맑은 파랑에 가까워서,
처음 보는 환도상어를 찍어보겠다고 가지고 들어간 카메라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단체사진찍기’ 놀이 중, 모델은 이대 스쿠버동아리 재학생들



배 위로 올라가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중




다시 본섬으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아침 먹은 식당에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배에 싣고 가토(Gato)섬으로 향했다.
보통 1시간가량 걸리는 곳이라는데, 가던 길에 맞 파도가 쳐서 30분은 더 걸린 거 같다.
마치 작년에 아포섬 가던 때와 상황이 비슷했다. ^^


브리핑을 듣고, 가토에서의 첫 번째 다이빙은
섬의 서쪽으로 입수해서 제1상어 포인트(shark point 1)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로 돌았는데,
그곳엔 작은 틈들이 많이 있었고, 그 틈마다 화이트팁 상어들이 숨어서(?) 자고 있었으며,
그 외에 작은 생명체들도 나름대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서울서 공수해간 컵라면에 도시락으로 싸간 샌드위치를 곁들여 점심으로 먹고 숨고르기를 한 후,
가토섬에서의 두 번째 다이빙으로 터널을 통과해 보기로 하고 다들 수중전등을 하나씩 가지고 입수.

가토섬은 지형상 섬의 아래 부분이 관통되어있는 형태라서, 한쪽 끝에서 반대 쪽 끝까지 동굴처럼 이어져있는데,
그 터널 사이사이의 틈들마다 꽤 큰 화이트팁 상어가 천천히 움직이거나 자고 있었다.

그러나 그곳의 가장 큰 특징적인 모습은 터널 끝부분을 나올 때의 풍경이었는데,
터널(동굴)을 다 통과해 나갈 무렵 출구 쪽에 펼쳐있는 파란 화면에 상어가 여유롭게 오가던 그 모습은,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이렇게 새벽부터 출정해서 모나드솔에서 1회와 가토섬에서 2회 다이빙으로 그날의 다이빙을 마무리했고,
다음날 한 번 더 환도상어와의 랑데뷰를 시도해보기로 하고
근처 식당(Maldito)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일지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휴식 중에 주변 바닷가에서 잠깐 동안 찾아 본 게오지들




2/21 (일)  위치 : 말라파스쿠아, 가토섬
1회 - Monad shoal, 수온 26.4도, 6:32~7:19am (47분), 최대수심 21.9m, 평균수심 14.3m
2회 - Gato섬(서쪽), 수온 27.3도, 11:29~12:11 (42분), 최대수심 24.5m, 평균수심 13.0m
3회 - Gato섬(터널), 수온 27도, 2:21~3:20pm (59분), 최대수심 20.0m, 평균수심 9.8m



다음날 새벽4시에 일어나서 열심히 달려가 도착해보니, 호호~ 이번엔 우리배가 1등이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입수(물론 준비하는 도중에 다른 배들도 속속 도착).
전날처럼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대기를 했건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환도상어.

환도상어가 워낙 사람들이 많거나 배 모터소리가 많이 나면 잘 안 오기도하고,
가끔은 새벽이 아닌 때에도 나타난다고 해서, 팀원들과 의논 후 한 번 더 시도해 보기로 하고
두 번째도 같은 곳에 입수했으나 환도상어 만나는 건 또 실패.


새벽마다 환도상어 만날 때까지 계속 시도해 보자는 강경파(?)와,
다른 것도 볼 것이 많으니 이쯤해서 접자는 중도파(?)와의 설전이 오간 끝에,
점심 1~2시쯤 나타난다는 만타를 보러 한 번 더 그 포인트에 들어가 보고
그래도 안 나타나면 환도상어와 만타에 대한 미련은 접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입수.


이번 다이빙여행을 준비할 때 어디선가 본 동영상에는 만타와 환도상어가 서로 갈팡질팡하며 부딪히는 것도 있던데,
‘흑흑~ 갸들은 다 어디로 간 겨?’라며 바닥의 접사거리만 두리번거리며 구경한 후 아쉬운 마음을 접고 출수했고,
같은 장소에서 4번이나 시도했는데도 우리한테 모습을 안 보여준 거니 이번엔 우리가 포기할 차례라는 중론이 모아져서
일단 그곳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새벽부터 도시락까지 싸서 출정한 덕분에 세 번의 다이빙을 다 마쳤는데도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첫날 못한 다이빙을 그날 하기로 하고 섬 근처의 접사 포인트로 이동했다.

10분쯤 지났을까? 배를 타고 달리는 수면위로 뭔가 큰 물체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이 길래,
일단 배의 모터를 끄고 다들 그 움직임을 지켜봤다.

그런데 점점 배 쪽으로 가까이 오는 모습이, 어라? 우리가 물속에서 그토록 기다렸던 만타가 아닌가!
그것도 두 마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가 서로한테 업히듯 천천히 이동해서 가고 있는 모습을 우리한테 보여준 것이다.
비록 물속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이렇게나마 모습을 보여주고 가는 만타가 한없이 고마웠다.


네 번째 다이빙 장소는 Big Rock이었고, 조류다이빙 어떠냐는 말에 우리들은 모두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다.
근데 뭔 조류다이빙이 조류를 타는 게 아니라 거스르는 다이빙이더냐;;;
조류 방향이 수시로 바뀌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새벽부터 움직인 우리는 ‘유격훈련’ 급의 다이빙으로
그나마 남은 힘을 다 쓰고서야 출수했다.

혹자는 ‘다음날도 또 새벽에 나가자고 할까봐 다이브 마스터들이 우리 힘을 빼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긴 했지만,
메인 마스터가 브리핑에서 이야기한대로, 다양한 색의 씬뱅이들과 피그미해마 등 작은 생물들이 그곳에 그득한 걸로 미루어보면,
음모론은 그닥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






2/22 (월)  위치 : 말라파스쿠아
1회 - Monad shoal, 수온 26.6도, 6:03~6:51am (48분), 최대수심 22.1m, 평균수심 14.3m
2회 - Monad shoal, 수온 26.3도, 10:35~11:08am (33분), 최대수심 22.8m, 평균수심 17.6m
3회 - Monad shoal, 수온 26.5도, 1:32~2:08pm (36분), 최대수심 24.1m, 평균수심 17.5m
4회 - Big rock, 수온 26.3도, 4:23~5:02pm (39분), 최대수심 23.4m, 평균수심 16.8m




다음날, 이번 투어에서 더 이상의 ‘환도상어와의 랑데부 시도’는 포기하기로 하고,
새벽 6시에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싣고 까랑까만(Calangaman)섬으로 향했다.

본섬(말라파스쿠아)에서 편도로 2시간가량 걸리는 곳이라 일찍부터 서둘러 간 거였는데,
배 위에서 아침 도시락을 먹으며 졸며 쉬며 한참을 가서 도착한 까랑까만섬은,
오며가며 들인 시간과 개인소유라며 지불해야했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곳이었다.

까랑까만섬은 가운데엔 나무들이, 섬 양쪽으로 하얀 모래가 있는 작고 아름다운 곳이다




말라파스쿠아에서는 어떤 포인트를 가든 이미 도착한 다이빙 배가 4~5척은 있어 북적였는데,
여긴 멀어서인지 아니면 우리가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온전히 우리만 있다.
한적함을 한껏 즐기며 준비하고 다이빙을 시작했다.

시야나 수온 등의 바다 속 환경은 본섬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본섬과는 많이 달랐다.
본섬 주변의 바다 속은 동해 분위기였지만, 이곳은 진정한 열대바다 분위기가 났으니,
다들 물 안팎에서 이곳의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다이빙하고 쉬는 중간에 스노클링도 하고, 섬의 모래밭이나 물속에서 놀기도 하면서, 나머지 두 번의 다이빙도 다 마쳤다.
대학 재학 중인 후배들은 하루 더 다이빙하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재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 더 휴가를 내지 못해서 이날이 마지막 다이빙 날이었는데,
그게 더 아쉬웠는지 마지막 두 번의 다이빙시간이 각각 60분, 70분이었다.


아래는 까랑까만섬에서 만난 다양한 수중생물들, 특이하게 생긴 갯민숭달팽이를 비롯해서 많은 수중생물들이 있었다.










바다나리 안에 살던 물고기, 이건 이번에 첨 봤;;; ^^




2/23 (화)  위치 : 말라파스쿠아, 까랑까만(Calangaman)섬
1회 - Calangaman Is., 수온 28.7도, 8:45~9:31am (46분), 최대수심 24.0m, 평균수심 15.5m
2회 - Calangaman Is., 수온 27.4도, 11:16~12:16 (60분), 최대수심 17.7m, 평균수심 10.2m
3회 - Calangaman Is., 수온 27.8도, 2:06~3:16pm (70분), 최대수심 16.7m, 평균수심 8.6m



아름다운 섬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본섬으로 돌아온 후, 장비를 씻어 널어놓는 것으로
말라파스쿠아 섬에서의 다이빙을 모두 마무리를 했다.

저녁에는, 다이빙 일정이 하루 더 남은 후배들을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또 앞선 일정동안 우리팀이 무사히 다이빙 끝날 수 있게 안내해주고 신경써준 것에 고맙다는 의미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 다이브샵 스텝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두런두런 다이빙 이야기로 시작해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나누던 즐겁고 아쉬운 식사시간이 끝나고,
다음날 다이빙 나갈 후배들의 아침+점심 도시락을 주문한 뒤
숙소로 돌아와 우리끼리 간단한 파티를 하며 말라파스쿠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날 새벽에 다이빙을 하러가는 후배들을 배웅하러 나갔다.
바닷가는 이미 다이빙 준비로 부산스러웠고, 준비가 끝난 후배들이 난파선으로 다이빙을 간다며 출발했다.

후배들 배웅 나가서 여유롭게 바라 본 새벽 바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면 큰 배들은 바짝 댈 수가 없어서 작은 배를 셔틀삼아 오가야했다





후배들을 보낸 다음 아침을 간단히 먹고,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후 다이브샵에서 전날 널어놓은 장비를 넣어 짐을 꾸리고,
남은 스텝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눈 후 배를 타고 말라파스쿠아 섬을 떠나왔다.

말라파스쿠아섬에서의 다이빙을 마치고 마야로 돌아가는 중 배 위에서




세부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첫날 새벽에 마야로 들어가던 때 보단 1시간 이상 더 걸렸는데,
그 덕분에 막탄 시내에서 우아하게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하여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은
맥도널드에서 간단히 하고 끝내는 걸로 수정되었다.

그나마 여유를 두고 출발했기 망정이지, 여차하면 공항에도 늦을 뻔 했으니
햄버거로나마 배를 채우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지덕지할 밖에. ^^



올해 여름휴가는 좀 당겨서 5월말에 가기로 했다.
남편 회사에서 여름휴가로 주어진 3박4일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찾다보니,
마침 부처님오신날이 금요일인 주가 있어서 덥석 휴가를 내버린 거다.

그렇게 휴가를 내니 재작년 마나도에 다녀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 9박10일이 가능한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인도네시아에서 물 속 환경이 발리보다, 또 마나도나 부나켄 보다 더 훌륭하다고 암암리에 알려진 ‘코모도’를 가보기로 했다.

다만 이번 말라파스쿠아 투어 준비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5월엔 비행기와 일부 숙소를 제외한 모든 것을 현지에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가는 것이다 보니,
어떤 변수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긴 하지만,

아무튼 다음 ‘또치네의 바닷속 나들이, 그 세 번째 이야기’는,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코모도 다이빙’이 되지 않을까 한다. ^^





*** 격월로 발행되는 [수중세계] 3/4월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


posted by 또치
2010. 6. 14. 11:17 투어/필리핀

지난 2월말, 말라파스쿠아에 다녀왔다.
후기를 먼저 올려야 맞겠지만, 그전에 우선 팁 몇가지를 올려보려 한다.

물론, 누구한테나 적용되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그곳으로 다이빙 가려고 계획중인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서 올려본다.
(아래 정보들은 2010년 2월말 기준)



=================================================================================================


말라파스쿠아의 거의 대부분의 정보는 하나의 홈페이지(http://www.malapascua.de)로 압축이 가능하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구글 (http://google.co.kr)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이곳에는,
섬 안의 다이브샵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숙소들, 관광할만한 곳들 등등이 세세하게 기록되어있다.

실제로 이번 다이빙 여행 준비도, 이곳의 리스트를 보고 몇 군데를 골라 연락한 후 답변이 온 곳 중에서
우리가 갈 곳으로 다이브링크(divelinkcebu@yahoo.com, 홈페이지는 수리 중)를 정하면서 시작했고,
숙소도 다이브링크에서 추천해준 곳에서 묵었다.



[다이빙]
말라파스쿠아의 다이빙 가격은 회당 1,000~1,200페소정도이며,
횟수와 상관없이 하루에 100페소씩 환경세(marine fee)가 추가된다.

보통 다이빙은 하루에 2~3회 정도 하지만,
새벽 5~6시에 환도상어 포인트부터 다녀오기 시작하면 시간상 4회까지도 넉넉히 가능하다.


다이브샵에 붙어있던 다이빙포인트 지도



바다에서 본 다이브링크 건물 (가운데)



다이빙 전용배



물이 빠지는 시간이면 배를 좀 멀리 대놓고 작은 배로 이동을 한다

 

큰배까지 오가던 셔틀(?) 배~ ㅎㅎㅎ





[숙소]
우리가 묵은 티파니 리조트(http://tepanee.com)는
24시간 전기가 공급되고 온수기와 에어컨이 있는 곳이라 좀 비싸다며
1박에 2인1실(더블베드)은 2,700페소, 3인1실(더블+싱글베드)은 2,900페소,
4인1실(큰 방, 더블+서랍식으로 된 싱글베드 2개)은 4,000페소였는데,
부부나 커플이 아닌 경우 원하면 2인1실에도 간이 싱글베드를 하나 더 넣어주었다(아침식사 불포함 가격).
다이브링크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리조트가 대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전망도 좋은 편이어서 지내기는 좋았다.

더블룸 (photo by 매실님)



방마다 있던 발코니 (photo by 매실님)



숙소앞 바다 (photo by 매실님)





[식사]
아침과 점심은 저렴한 현지식당인 Ging Ging's를 이용했으며,
저녁은 Angelina나 Sunsplash, Maldito 등 여행자들한테 맛있다고 소문난 곳을 (걸어) 다녔다.

필리핀 현지식당 기준으로 아침과 점심은 대략 1인당 100페소 정도였으며,
저녁으로 간 곳은 현지식당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싸서 각종 생과일 쉐이크 등을 곁들여 양껏 먹어서 1인당 350페소 전후였다.
(먹느라 바빠서 식당 사진은 찍은게 없;;;; ㅎㅎㅎㅎㅎ)



[이동]
다이브샵에 미리 요청하면 공항 픽업도 가능하다.
공항-마야는 밴으로 마야-말라파스쿠아는 배로 이동해야하는데,
보통 장비까지 실어서 5~6명 탈 수 있는 밴 하나기준으로 배편까지 왕복 10,000페소 정도였다.

다만 마야에서 배를 타고 내릴 때, 큰 배는 항구에 직접 접안을 못해서 작은 배를 더 이용해야하는데,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타는 배는 최대 6명 정도까지 탈 수 있는 배 하나당 200페소씩이었고,
짐 옮겨주는 값은 짐의 크기나 무게에 상관없이 한 개당 20페소씩이었다.

마야행 배 위에서



=================================================================================================

posted by 또치
2010. 6. 14. 11:13 투어/인도네시아
※ 800 픽셀로 만든 사용기를 이곳 700 픽셀에 맞추느라 잘라, 좌우여백이 좀 빡빡하오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 장비 사진 추가합니다~ ^^



* 만든 시간에 따라 1~4편으로 따로 올렸던 여행기를, 하나로 뭉쳐 다시 올립니다~  ^^
    + 장비 구성 사진 추가했습니다~ ^^

posted by 또치
2010. 6. 3. 12:55 알림마당

(그러고보니 작년 동해 투어들은 다 공지없이 다녀왔군요;;; ㅋㅋㅋ)

6월 세째주 주말에 강원도로 다이빙 투어를 갑니다~

날짜 : 6월 19일(토) 새벽~20일(일) 저녁
장소 : 강원도 사천, 해원리조트
다이빙 : 총 4회 (토 2회, 일 2회)
회비 : 1/n

현재 10명정도 신청해 주셨구요,
추가로 신청하실 분들은 연락주세요~ ^^


posted by 또치
2010. 2. 1. 10:12 알림마당

 
1. 올 7월에, 코모도로 다이빙을 가려고 하는데,
    코모도는 발리에서 국내선 타구 1시간 30분 더 가면 되는 작은 섬(라부안 바조)에서 배타고 들어가야 함~ㅋ

2. 리브어보드를 타면 더 좋겠지만, 워낙 고가(최하 2000불부터 시작)라 그건 은퇴 후로 미루고
    라부안바조에 베이스캠프 차리고 매일매일 데이트립으로 가려고 함.

3. 우리 일정은 (발리 1박 + 라부안바조 7박 + 기내 1박)
     7월 2일(금) 저녁 6시 비행기(KAL)로 발리로 가서
     다음날 토요일(7/3) 오전비행기로 라부안바조로 가서 숙소잡고 다이빙샵 잡고 휴식,
     7월 4일(일)~7월 9일(금) 오전까지 다이빙 후 
     7월 10일(토) 점심 비행기로 발리로 돌아와서,
     그날 밤(날짜로는 7월 11일(일) 새벽 2시) 비행기로 출발 후 인천에 일요일 오전 10시경에 도착하는 일정.

4. 다이빙은 5일~6일 가능, 그정도면 코모도 주변은 얼추(아주 먼곳은 못가지만~ㅠ.ㅠ) 돌아볼 수 있을거라 봄

5. 숙소나 다이빙샵은 가서 돌아다녀보고 정할 확률이 크고,
     숙소는 하루 ~50불/방당 정도(에어컨없는 방은 30불선도 가능),
     다이빙은 하루 3회에 100~120불선,
     식사는 아침은 숙소서, 점심은 배위에서, 저녁만 근처서 사먹을거고...
     발리-라부안바조 국내선값이 왕복 200불정도니,
     경비는 알아서 추정하시면 되겠습;;; ㅎㅎ

6. 금요일 저녁(6시출발?) 비행기가 부담스러우면 토요일꺼로 타고와도 되고,
    그 경우는 우리가 먼저가서 숙소+다이빙샵 잡을테니 알아서 라부안바조까지 국내선 타고 오면 됨.

7. 대한항공 가격이 아직 안 나왔지만, 경유하는 다른데보다 좀 비싸서, 우린 그냥 마일리지로 가기로하고 예약한 상태.
    다른 항공기 타고 발리로 와도 되지만, 라부안바조행 비행기는 오전에 한편 정도 밖에 없으니 일정 잡을때 고려~ ^^


그곳에 대한 정보 검색은 'Komodo' or 'komodo diving'이라고 치면 쭈욱~~ 나오니 참고하시고~ ㅎㅎ

이번엔 미리 예약 다 잡고 가기보단, 가서 부닥치면서 맘에드는대로 고를 예정이니
합류할 사람들은 미리 이야기 안 해줘도 되긴하나,

발리-라부안바조행 비행기가 하루 한편이라 그건 좀 걸림;;; ^^
(인터넷으로는 스케줄조회만 가능, 예약하려면 이메일- dpsreservasi@transnusa.co.id 을 이용해야함)

* 인원이 많아지면, 숙소나 다이빙샵도 다 잡고 갈 예정;;; ㅡ.ㅡ


posted by 또치
2010. 1. 19. 16:32 알림마당
   
다음달 2월에 필리핀의 말라파스쿠아로 다이빙 투어를 갑니다.
보홀에 가려했는데 방이 모자라다는 바람에 얼결에;;; ㅎㅎㅎ


날짜 : 2010년 2월 19일(금) 밤 출발 ~2월 24일(수) 저녁 도착
          (2진은 하루 더 다이빙 후 2월 25일(목) 저녁 도착)

장소 : 말라파스쿠아 (다이브링크+티파니 리조트)


말라파스쿠아는
세부공항에서 차로 3시간 내외(~150km)를 달려 '마야'로 간 다음,
마야에서 다시 배로 30분여를 가면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시야가 그리 좋지 않고 물살도 좀 있다지만,
환도상어와 만타를 구경할 수 있다니, 많이 기대됩니다~  ^^

posted by 또치